CJ ENM은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OTT 시장 확산과 함께 자체 플랫폼 강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해외 공동 제작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CJ ENM이 어떻게 방송 중심의 사업 구조를 OTT와 글로벌 콘텐츠 전략으로 확장했는지 분석합니다.
1. CJ ENM 개요와 콘텐츠 포트폴리오
CJ ENM은 CJ그룹 계열의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방송 채널(tvN, OCN, Mnet 등), 영화 제작(CJ ENM 스튜디오), 음악/공연(Mnet, 스튜디오 드래곤), 커머스(CJ온스타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대표 방송 콘텐츠: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 퀴즈 온 더 블럭
- 영화: 기생충, 극한직업, 헤어질 결심
- 음악: MAMA 시상식, 프로듀스 시리즈
방송, 드라마, 영화 제작을 한 기업 내에서 수직 통합 운영하며, 콘텐츠 IP의 기획-제작-유통-확장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2. 자체 OTT 플랫폼: 티빙(TVING)의 전략적 성장
CJ ENM은 자사 방송 콘텐츠의 스트리밍 유통을 위해 TVING(티빙)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티빙은 2020년부터 독립 플랫폼으로 출범하여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외부 제휴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 등
- OTT 연합: 파라마운트+, 티빙 오리지널 동시공개
- 글로벌 진출: 일본, 동남아 시장 OTT 콘텐츠 수출 확대
티빙은 2025년 기준 누적 유료 구독자 수 약 600만 명, MAU(월간 활성 사용자) 약 700만 명 수준으로 국내 OTT 2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독주에 대응하는 국산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스튜디오 드래곤과 IP 중심 드라마 전략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은 CJ ENM 콘텐츠 전략의 핵심입니다. 이 회사는 기획부터 캐스팅, 제작, 해외 판권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글로벌 OTT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 (공동 제작 및 우선 방영권)
- 중국·일본·동남아에 자체 IP 판매
- IP 기반 리메이크 / 시즌제 콘텐츠 확대
대표작으로는 사랑의 불시착, 나의 아저씨, 미스터 션샤인, 아스달 연대기 등이 있으며, 해외에서도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4.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전략
CJ ENM은 'K-콘텐츠 세계화'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다양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KCON: 전 세계 K-POP 팬을 대상으로 한 공연·축제 개최
- MAMA: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브랜딩 강화
- 글로벌 공동 제작: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 동남아 OTT와 합작 콘텐츠 제작
또한 미국에 CJ ENM STUDIOS USA를 설립하고 현지 작가, 감독과 협업하여 본격적인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을 추진 중입니다.
5. 경쟁사와의 차별점
항목 | CJ ENM | JTBC | 카카오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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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생산 역량 | 방송, 영화, 드라마, 음악까지 종합 | 드라마 중심 | 웹툰 기반 IP 중심 |
OTT 플랫폼 | 티빙 (자체 운영) | 웨이브/넷플릭스 협업 |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 다수 |
글로벌 전략 | 미국, 동남아 진출 중 | 국내 중심 | 일본·동남아 중심 콘텐츠 수출 |
결론: IP 중심 미디어 기업으로의 진화
CJ ENM은 방송 중심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OTT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아우르는 **IP 중심 미디어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티빙 강화, 스튜디오 드래곤 중심 제작 전략,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단순한 방송사에서 벗어나 K-콘텐츠 생태계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향후 CJ ENM의 성장은 ‘콘텐츠 IP’와 ‘플랫폼 주도권’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이는 한국 콘텐츠 산업 전체의 방향성과도 밀접하게 연결될 것입니다.